서귀포시와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이 오는 2월15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8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12년 만에 제주시에서 열리는 서귀포관악단의 정기연주회다.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인 비루투오조트롬본 앙상블과 이번 정기연주회를 위해 특별히 모인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목관앙상블이 함께한다.

먼저 서곡으로 얀 데 한의 ‘장엄함을 위한 음악’이 연주된다. 네덜란드 작은마을 후그게멘의 풍습을 그려낸 곳으로 전통적인 북소리와 현대적인 리드미컬한 선율이 어우러진 곡이다.

이후 서귀포관악단 목관앙상블팀이 모차르트의 ‘네 개의 관악기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선보인다. 이 곡은 오늘날에도 많이 연주되고 있는 작품으로, 바로크 시대의 콘체르토 그로소(합주 연주곡)가 진화된 형태의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비루투오조 트롬본앙상블과 함께 스티븐 베르헬스트의 ‘트롬본 4중주를 위한 협주곡 2번’이 공연된다. 이 곡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요한 데 메이의 ‘교향곡 1번 반지의 제왕’이 지난해 새로 수정된 윈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연주된다. 판타지 소설의 대작 반지의 제왕을 모티브로 작곡된 곡으소,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 곡은 악장마다 간달프, 골룸 등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혹은 주요 에피소드를 묘사하고 있다. 45분의 대곡으로 스케일의 방대함과 구성의 치밀함이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관악 어법으로 이뤄져 요한 데 메이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느낄 수 있다.

본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공연 당일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되며 8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공연 문의 서귀포예술단 사무국 064-73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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