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비율 34.2%로 높아…스마트 복지사업 확대 추진

행정안전부 고독사 예방 공모사업으로 서귀포시가 추진한 ‘IOT 스마트 플러그 안부확인 사업’. 스마트 플러그는 전력과 조도 데이터를 분석해 위기를 감지하는 장치로 플러그가 있으면 어디서든 장착,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사진=서귀포시.

전국에서 고독사 발생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주 서귀포시가 나날이 늘어가는 1인 가구에 대응하고 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복지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지난 2022년 기준 서귀포시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 대비 34.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1.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22.7%, 40대 15.9%로 뒤이었다. 

또 최근 5년간 고독사 발생증가율은 3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서귀포시는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등 첨단과학기술을 활용, 지원을 확대한다. 

1인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위기를 감지하는 ‘빅데이터 활용 안부살피미 지원사업’과 관련해 서귀포시는 도 상하수도본부와 협의해 수도량(스마트계량기)을 분석에 포함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서귀포시가 지난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지난해 기준 270가구를 대상으로 위기 상황 감지 및 안부확인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고독사 예방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IOT 스마트 플러그 안부확인 사업’도 기존 80가구에서 올해 280가구로 대상 가구를 늘린다. 

스마트 플러그는 전력과 조도 데이터를 분석해 위기를 감지하는 장치로 플러그가 있으면 어디서든 장착,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더불어 서귀포시는 인적자원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사업도 추진한다. ‘건강음료 전문 배달원 활용 안부 살피미’와 ‘서귀포시 희망소도리 발굴단’을 활용해 편의점, 가스판매업, 미용실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대상으로 위기 가구 발굴, 고독사 예방 홍보활동 등을 펼친다.

또 지난해 8월 제정된 조례에 따라 시행되는 ‘위기가구 발굴 신고자 포상금 지급 제도’를 적극 홍보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해당 제도는 위기 가구를 발견한 도민에게 1건당 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읍면동이나 복지로(온라인), 서귀포시 희망소도리(카카오톡) 등에 신고, 해당 가구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고독사 등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민간과 공공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카카오톡 채널 서귀포 희망소도리나 주소지 읍면동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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