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배 경사
김태배 경사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박수를 치기 위해서는 두 손바닥을 맞부딪쳐야 한다’는 말로 둘이 힘을 합쳐야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음을 뜻한다. 과거 경찰의 치안 활동은 경찰의 일방적인 범죄 예방 활동과 수사 등 주민들에게 단편적인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역 여건·주민 성향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치안 수요가 발생하는 현대사회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과 한정된 경찰의 인력으로는 다양한 치안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힘들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지역의 세부적인 사항까지 알고 주민들과 함께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치안 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중산간 마을에 위치한 동부행복치안센터는 송당, 덕천, 선흘, 교래 중산간 지역을 관할하며 경찰행정에 일반행정을 융합해 방범‧교통 활동에 보건 행정‧민원 행정 등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2023년 12월 14일 신축 이전 개소에 발맞춰 동부 중산간 마을 주민봉사대를 확대 운영 중이다.

주민봉사대는 “내 고장, 우리 마을 내가 지킨다”의 다짐 아래 야간 방범 순찰을 매주 4회 자치경찰관과 함께 치안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실시해 나가고 있다. 단순히 순찰 활동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청취해 치안 지역을 파악하고 또한 비상벨 및 CCTV 등 방범 시설을 합동으로 점검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고 있다.

앞으로도 동부행복치안센터는 동부권역(송당리 등) 주민봉사대와 지역 친화적 활동으로 민간협력 방범체계를 견고히 구축하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 안전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다. / 김태배 제주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동부행복치안센터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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