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국민의힘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제주시갑)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집니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 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정치 행보를 넓히고 있습니다. 같은 날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아라동(을) 보궐선거도 있습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저, 출마합니다’ 코너를 마련, 후보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편집자주

[저, 출마합니다] 국민의힘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제주시갑)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진(57)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은 "20여년간 제주의 표심이 일방적으로 진보진영을 지원하면서 중앙정부 지원에서 균형을 잃었다"며 "이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도민들의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제주 시골마을 출신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활전선에 뛰어든 김영진 예비후보는 "흙수저 출신답게 서민의 고통과 설움, 울분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체험해서 서민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대변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성공한 사업가로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4번에 걸쳐 제주관광협회장을 연임하는 동안 쌓인 경험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는 의정활동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지로 우뚝 거듭나고 있지만, 제주 경제는 전국 꼴찌 수준이다. 산업구조의 균형이 어그러져  좋은 일자리도 부족하고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몰려가고 있다"며 "평소에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지만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는 망설이지 않는다"며 "큰 조직을 운영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쌓은 경험은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의소리<br>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당의 후보로 선택되지 못해 꿈을 접어야 했지만, 전임 정부의 실정은 그를 정치의 길로 다시 불러들였다. 김 예비후보는 "기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기회도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도 불공정하고,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내로남불' 정치를 보면서 울분을 느꼈다"며 "말의 정치가 아닌 행동의 정치를 하고 싶었다. 구호가 아닌 명실상부 '공정과 상식'이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경제 문제'를 짚었다. 김 예비후보는 "양질의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제주의 오랜 숙제"라며 "청년 인구의 이탈로 생산인력 감소와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경기 침체와 맞물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행정, 기업, 도민이 합심해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며 "기존의 기존의 관광도시 이미지에 스포츠와 레저를 더해 글로벌 도시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시한 공약 역시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행복결혼자금 지원 최우선 추진 △서부지역 미래산업단지 조성 △시니어 일자리 및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지원 확대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예술인회관 건립 국제수준의 미디어산업 육성 등이 김 예비후보의 주된 공약이다.

특히 제주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사업에 있어서는 "제2공항은 1980년대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만큼 지금도 늦었다는 판단"이라며 "관광산업이 도민의 삶에 차지하는 비중이 70% 임을 감안할 때 현공항의 수준으로는 해마다 몰려드는 관광객을 감당할 수 없다. 조기에 완공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더해 "공항 배후도시는 제주도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단순한 공항 배후도시가 아니라 공연, 스포츠, 관광,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타운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구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선거에 출마한 분들도 저마다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들이지만, 오랜 세월을 제주 경제의 현장을 누비며 제주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인 관광산업의 중심에 있어 누구보다 제주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 자임했다. 

이어 "물론 보수정당의 잘못도 있었지만, 과거 20여년간 제주의 표심은 일방적으로 진보진영을 지원했다. 도지사, 도의원 등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룰 때도 있었지만 진보진영 정당이 국회 권력을 독점하며 중앙정부 지원에서 균형을 잃고 있다. 일방에 치우치면 건강을 잃는다"며 "욕을 먹더라도 할 것은 하는 국회의원,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의소리<br>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전국 꼴찌 수준의 제주 경제를 끌어올리고 싶다. 제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지로 우뚝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취약한 제조업 기반으로 1차산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농가 부채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산업구조의 균형이 어그러진 상태다. 좋은 일자리도 부족하다. 따라서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몰려가고 있다. 
그러나 제주는 기업하기가 만만치가 않다. 토지 가격도 만만치가 않고 주민 수용성도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기술집약적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우주센터 유치 기회가 있었으나, 일부 반대론자들의 말도 안 되는 거부 운동으로 기회를 놓친 아픈 경험이 있다. 주민들이 반대해도 설득하고 또 설득해 우리가 가져왔어야 했다. 당시 도정과 국회의원들이 비겁했다고 본다. 욕을 먹더라도 할 것은 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Q. 정치 입문 동기는?
- 4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당의 후보가 되지 못해 꿈을 접어야 했다. 당시는 문재인 정부 3년차 였다. 기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기회도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도 불공정하고,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내로남불’ 정치를 보면서 울분을 느꼈다. 말의 정치가 아닌 행동의 정치를 하고 싶었다. 구호가 아닌 명실상부 ‘공정과 상식’이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더구나 제주에는 오랫동안 진보 진영 정당이 국회 권력을 독점하면서 많은 중앙정부 지원에서 균형을 잃고 있다고 느꼈다. 과거엔 제주가 전국의 풍향계였으나 지금은 너무 치우쳐있다. 일방에 치우치면 건강을 잃는다. 

Q. 현재의 정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국민의 힘은 자유와 인권, 공정한 기회, 공공의 선을 추구한다.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을 통한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는 정당이다. 물론 다른 정당도 화려한 수식어를 갖는 강령과 당헌을 갖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민주당의 ‘내로남불’정치가 나의 정치 성향과 맞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장관을 비롯해 많은 민주당 인사들의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누구나 잘못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잘못이 드러나면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남탓, 주변탓으로 일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는 그래서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이권 나눠먹기’ ‘제 식구 감싸기’ ‘반시장경제’의 민주당에 환멸을 느껴 국민의 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과 해법은?
-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다. 양질의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제주의 오랜 숙제이기도 하다. 청년 인구의 유출이 심화되는 것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있다 해도 임금이 낮기 때문에 그들을 탓할 수도 없는 것이 뼈아픈 현실이다. 청년 인구의 이탈로 생산인력 감소와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경기 침체와 맞물리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정치권과 행정, 기업, 도민이 합심해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그 대안의 하나로 서부권에 최첨단 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서부권미래산업단지’는 동부권에 조성되는 제2공항 배후도시에 준하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것이다. 스마트 농업, 미래모빌리티산업, 바이오, 의약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관광산업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스포츠, 해양레저산업과 연계시켜 즐기는 관광으로의 적극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기존의 관광도시 이미지에 스포츠와 레저를 더해 글로벌 도시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 

Q.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한 입장과 갈등은?
- 제2공항은 80년대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제2공항 건설은 지금도 늦었다는 판단이다. 조기에 완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광산업이 도민의 삶에 차지하는 비중이 70% 임을 감안할 때 현공항의 수준으로는 해마다 몰려드는 관광객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가관광객을 버리고 고급 관광객만 받으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너무나 한가한 생각이다. 다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제2공항을 군사공항으로 이용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완벽한 민간공항으로 추진돼야 한다. 문제는 공항 배후도시인데,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제주도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공연, 스포츠, 관광,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도시 형태가 돼야 한다고 본다. 단순한 공항 배후도시가 아니라 제주도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복합타운으로 설계돼야 한다. 또 제2공항 건설로 제주도의 지역적 발전이 일부에 치우치지 않도록 서부지역에 이에 준하는 복합 타운이 건설돼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공항 인근지역 주민들의 찬성이 많고, 서부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다.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서부권미래산업단지’와 같은 서부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된다면 갈등도 해소되리라 본다. 범도민 차원의 갈등조정 협의체를 구성해 입장 차이를 조율해 나가고자 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의소리<br>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김영진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Q. 구상하고 있는 공약중 우선순위 5개는?
① ’청년행복결혼자금‘ 지원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
신혼 주거에 필요한 기초자금 3천만원 및 평균 결혼자금 2천만원 등 총 5천만원을 신혼부부에게 지원해 청년들의 행복한 앞날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타 지방과의 임금격차 및 열악한 주거문제를 해결해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② 서부지역에 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첨단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제주의 먹거리 기반을 마련하겠다. 정부시책인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하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각종 세금을 감면받게 돼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들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빌리지와 스타트업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해 미래산업단지에 청년들의 꿈도 함께 담도록 할 것이다. 

③ 어르신,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시니어 일자리 및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지원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공적급여 사각지대, 공공 일자리 감소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 해소로 촘촘한 복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여성질환 의료보험 적용을 확대해 여성질환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하고 취약계층 여성의 주기적, 장기적 의료지원 확대를 통해 여성들이 각종 질병으로부터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 각종 정책에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하는 등 촘촘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경력단절 여성 대책, 육아휴직 확대, 고용보험 미가입자 아이돌봄 정책 수혜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 

④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 1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 
혁신밸리에 문화와 관광을 접목, 농어촌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청년 농부와 연계한 스마트팜 밸리 조성으로 1차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 농어촌의 고질적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 제도를 확대하겠다. 제주의 특성을 반영하는 로컬푸드 개발에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 

⑤ 예술인회관을 건립하고 국제수준의 미디어산업을 육성하겠다. 
문화예술 지원 시 청년예술가 창작활동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 문화예술 활동가들이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평소에는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지만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는 망설이지 않는다.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완성해 내는 뚝심이 있다. 흙수저 출신답게 서민의 고통과 설움, 울분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체험해서 서민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될 자신이 있다. 직접 땀을 흘리고 노동으로 돈을 벌어본 사람만이 돈의 진정하나 기치를 제대로 알고 민생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제주관광협회장 4선을 역임하는 동안 쌓인 경험과 정보,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는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데 자양분이 될 것이다. 큰 조직을 운영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쌓은 경험은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Q. 만약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청년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결혼자금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것만으로 청년들을 잡아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제주와 함께 미래를 열어갈 양질의 기업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다. 또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은 설득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다. 도정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대화를 통해 제주도정이 더 많은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번 선거는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선거에 출마한 분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이며, 저마다 강점을 지니고 있는 분들이다. 저는 오랜 세월을 제주경제의 현장을 누볐다. 제주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인 관광산업의 중심, 관광협회장을 4선이나 했다. 누구보다 제주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 본다. 현실을 알지 못하고 미래를 얘기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국회의원의 자질과 자격을 갖췄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과거 20여 년간 제주의 표심을 일방적으로 진보진영을 지원했다. 도지사, 도의원 등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룰 때도 있었지만 국회의원만은 일방적이었다. 물론 보수 정당의 잘못도 있었다고 본다.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 균형이 필요하다. 도민 여러분의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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