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사 여론조사] 서귀포시 선거구, 선호도 위성곤 우세, 1대1 승부 때는 ‘격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에서 3선에 도전하는 현역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국민의힘 고기철, 이경용 예비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공천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 이후를 가정해 실시한 1대1 가상 대결에서는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서귀포시 선거구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국내 대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1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

조사는 2월3~4일, 이틀에 걸쳐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4%(3287명과 통화해 그중 604명이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천천히 군불을 지피고 있는 서귀포시 선거구 예비후보들 가운데 국회의원 후보 선호도에서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가 37%로 경쟁 상대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고기철, 이경용 예비후보는 각각 20%를 기록했으며,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 등은 22%로 나타났다. 

예비후보 3명을 대상으로 한 후보 선호도에서는 위성곤 예비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1대1 가상 대결에서는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위성곤 예비후보와 고기철 예비후보가 맞붙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는 위성곤 43%, 고기철 34%로 위성곤 예비후보가 9%p 차이로 앞섰다. 이는 오차범위(±4.0%p)를 벗어난 수치다.

기타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 등은 21%다. 

두 후보 간 가상 대결에서 위성곤 예비후보는 10대부터 50대까지 상대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고기철 예비후보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앞섰다. 

거주 지역을 따져봤을 때 위성곤 예비후보는 ‘동 지역’에서 44% 지지도를 얻어 34%인 고기철 예비후보를 눌렀지만, 읍면지역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위성곤 예비후보와 이경용 예비후보가 맞붙었을 때는 41% 대 34%로 누가 우세하다고 확답할 수 없는 오차범위 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기타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은 24%다. 

고기철, 이경용 예비후보 모두 위성곤 예비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지지도 34%로 같았지만, 위성곤-이경용 맞대결에서 위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다소 하락하면서 ‘오차범위 내’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경용 예비후보 역시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위성곤 예비후보를 앞섰고, 거주 지역별로는 ‘동 지역’이나 ‘읍면지역’ 모두 오차범위 내로 지지도 격차를 좁혔다.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될 서귀포시 유권자들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고르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5% 지지율을 얻었고, 녹색당과 정의당이 선거를 앞두고 결성한 ‘녹색정의당’은 2%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을 나와 창당한 ‘새로운미래(전 개혁미래당)는 1%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농림/임업/어업/축산업 △주부 △무직/기타 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았고, △화이트칼라 △학생 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우세했다. 자영업자나 블루칼라는 우세를 판가름할 수 없는 비등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이나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은 각각 44% 대 43%로 비슷했다.

이번 언론4사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 결과 인용 보도는 6일 오전 10시 이후 가능합니다. 인용 보도 시에는 조사 의뢰자(제주의소리, 제주MBC, 제주CBS, 제주일보)를 반드시 명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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