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감귤농가들이 고품질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도 대대적인 간벌작업에 돌입한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본부장 윤재춘)와 남원농협(조합장 고일학)은 6일 서귀포시 남원리 소재 과수원에서 ‘2024년 감귤원 1/2 간벌 추진 결의대회 및 영농지원 발대식’을 열었다.

1997년부터 시작된 감귤원 간벌 사업은 과원의 일조량 및 통풍 개선을 위한 작업이다. 병 발생 비율을 줄이고 광합성을 활발히 해 당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면 일선 현장에서는 농촌의 젊은 인력 부족과 위험한 작업 여건 등을 이유로 대행작업단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주농협은 매해 간벌 추진상황실을 설치하고 주산지 농협과 연계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마을청년회 등을 통해 간벌 작업단을 구성하고 노령농 및 여성농의 기계 조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행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도가 수립한 사업량은 136ha다. 총사업비는 3억2900만원이다. 제주도는 작업비와 보험료를 100% 지원하기로 했다.

2024년도 노지 감귤원(온주감귤, 잡감류) 간벌 희망 농가는 지역농협 또는 감귤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기간은 1월 18일부터 2월 29일까지다. 

김태범 제주감귤지원단장은 “간벌은 고당도의 고품질화, 공간 확보를 통한 작업 환경 개선 등의 1석 3조 효과가 있다”며 “생산농가의 많은 관심과 호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주 감귤은 2021년산 조수입 1조 27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는 이보다 많은 1조 418억원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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