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예작가 허민자(제주대 산업디자인학부 명예교수)는 2월 6일부터 3월 16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개인 도예전 ‘따뜻한 불빛으로 전하는 위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허민자 작가의 도등 작업물을 소개하는 자리다. 주최 측은 “도자기의 구멍을 통해 비쳐지는 빛은 그 뚫린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변환된다. 작가는 1980년대에는 나무, 바다, 구름문, 떡살문 등 자연의 모습이나 전통문양을 통해 빛이 새어나오도록 도등 작업을 해왔었고, 현무암 작업을 하던 1990년대 이후에는 현무암의 기공을 통해 불빛이 새어나오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허민자는 “도등 작업을 할 때 도자를 통해 나오는 불빛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많은 구멍들을 뚫었고, 그 노력이 헛되지 않게 불을 켤 때 벅찬 기쁨을 선사하곤 했다. 도자를 통해 나오는 따뜻한 불빛으로 보는 사람에게도 많은 위로가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고 소개했다.

허민자는 제주, 서울, 일본, 미국 등에서 20차례 도예 개인전을 가졌다. ▲한국공예가전 ▲제주미술제 ▲한독 도예교류전 ▲한국현대도예30년전 ▲제주가톨릭 미술가회전 등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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