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자체 인성교육 자료 개발

최근 제주지역 고교 화장실 불법촬영 등으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이 2024년 학교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필수 교육과정을 확보하고, 예산 감축 분위기 속에서도 관련 예산을 증액하면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14일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제주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학기 당 3시간, 연간 6시간을 인성교육으로 필수 운영해야 한다. 2024년부터 처음 이뤄지는 시도다. 이에 따라 교육부 뿐만 아니라 교육청 자체로 인성교육 자료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도 병행한다.

여기에 인성교육 사업들도 다양하게 추가한다. 제주 자연환경 속에서 인성함양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연과 함께 하는 인성학교’는 올해 21곳을 새로 운영한다. 초등 13곳, 중등 6곳, 고등 2곳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성 덕목을 키우는 ‘미래인성 실천학교’도 20곳 운영한다. 초등 10곳, 중등 6곳, 고등 4곳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초·중학교 대상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판단 아래 확대 실시한다. 읍면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미래인성멘토링 프로그램’은 올해 2곳을 새로 지정·운영한다.

▲탐라교육원 인성예절교육 ▲인성교육 연구시범학교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독서인문교육, 예술·체육교육 등도 함께 병행한다. 

교육청은 “2024년 교육청 예산 전반에 걸쳐 동결·감축되는 분위기 속에 인성교육 예산은 일부 늘어나는 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됐다”면서 “미래사회를 주도할 올바른 인성을 갖춘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