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훈 대표 99표-강인철 부회장 65표
강 신임 회장 “공격적 마케팅 추진”

제주관광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차기 회장에 처음으로 렌터카업계 출신이 자리를 꿰찼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5일 제주시 오라동 BS빌딩 회의실에서 대의원총회를 열어 제37대 회장에 강동훈(56) 전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회장(한라산렌터카 대표이사)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강동훈 대표와 함께 제주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강인철 제주관광협회 수석부회장이 출마해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강동훈 회장은 렌터카분과위원회 출신, 강인철 수석부회장은 여행분과위원회 출신으로 양대 분과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대의원총회에는 당연직 이사 48명과 19개 분과 대의원 123명 등 171명이 투표권을 얻었다. 이중 164명이 투표에 참여해 강동훈 대표가 99표를 얻어 무난히 과반을 획득했다.

강 회장은 “다른 시도는 공격적으로 관광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광객을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 지자체와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회원사의 자생력도 키우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출신인 강 회장은 2006년 한라산렌터카를 창립하고 제12~13대 제주렌터카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제13대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장을 지냈다.

제주관광협회는 지병을 앓던 故 부동석 회장이 지난해 3월 운명을 달리하면서 1년 가까이 강인철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강동훈 신임 회장은 2024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정관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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