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째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주시가 1세 이상 암소와 비거세 수소를 대상으로 제2종 가축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암소의 경우 불임과 임신 후기 유사산이 일어나고 수소는 고환염에 걸리게 되는 소 브루셀라병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소 결핵병 역시 인수공통전염병으로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 감염, 수개월에 걸쳐 소가 쇠약해지는 세균성 질병이다.

제주시는 읍면 대가축 공수의사를 포함한 7개 채혈반을 동원해 축사에서 목장으로 방목하는 4~5월 전까지 검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 감염된 소가 확인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살처분하거나 이동을 제한하게 된다. 이 경우 제주시는 농장 내 모든 두수에 대한 확대검사를 진행하는 등 특별관리한다.

지난해의 경우 소 브루셀라병 9135마리, 결핵병 1만154마리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검사 결과는 축산물이력제 관리시스템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김재종 축산과장은 “제주시는 2003년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21년째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소를 목장으로 방목하는 4~5월 전까지 일제 검사를 완료해 농장 간 전파와 확산 고리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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