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소상공인 상가·사무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유재산의 임대료를 올해 한시적으로 감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금리 인상 및 내수 부진 등 지난 4년여 간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소상공인 등이 임차 중인 공유재산 건물에 대해서는 임대료 산정 요율 인하 또는 직접 인하를 통해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임대료 산정 요율 인하는 비율을 기존 2.5~5%에서 1%로 인하해 실제 임대료의 60~80%가 감면된다. 임대료 산정 비율이 1%인 건물에 한해서는 임대료를 30% 인하한다.

이번 조치로 도내 지하상가 등 공유재산 건물을 임대하는 490여개 상가·사무실 등이 공유재산 임대료를 감면받는다.

임대료 감면은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을 맺은 행정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임대료를 이미 납부한 경우에도 환급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공유재산 임대료를 감면하고 있다. 특히 공설시장의 경우 '제주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에 따라 공설시장 사용료를 50% 감면하고 있다.

정부도 '소상공인 등에 대한 국유재산 사용 부담 완화'에 관한 고시를 발표하고, 국유재산 임대료 인하 등의 경감 조치를 2024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공유재산 임대료 부담을 덜어 국내 경기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경영회복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도민의 일상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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