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21일 자료를 통해 제주 동부해역 경비 강화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한 끝에 특별경비수역이 신설됐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해양경찰청이 그동안 경비 사각지대였던 제주 동부해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동부 특별경비수역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부터 국회 국정감사, 업무현황보고, 정부 예산심사 등 제주동부해역 경비 강화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 해양경찰청을 설득했다”며 “그 결과 중기재정계획(2023~2027)에 제주 동부해역 3000톤급 대형함정 배치계획을 반영하고, 상시 함정 배치를 이끌었다”고 피력했다.

위 의원에 따르면 제주 동부해역은 해역 특성상 풍랑특보 잦아 소형함정으로는 경비와 작전에 한계가 있었다. 또 화물선 항로와 어선 조업구역이 뒤섞여 선박 해상사고 발생 건수가 늘어나는 등 상시 경비함정 배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번 제주동부 특별경비수역 신설에 따라 해경은 서귀포시 성산읍, 표선면 동남쪽 앞바다 부근에 경비구역을 새로 설정하고 1000톤급 1척, 500톤급 1척 등 경비함적 2척을 배치한다. 이에 사고 발생 시 출동시간이 기존 150분에서 70분으로 감소,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다. 

위 의원은 “제주동부해상 안전을 위한 특별경비수역이 신설돼 다행“이라며 “향후 3000톤급 대형함을 건조, 제주 동부해역에 전담 배치하는 등 제주 해상 안전강화를 위해 국회에서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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