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선원이 실종하며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3분께 서귀포항 남동쪽 약 113km 해상에서 조업중이선 29톤급 연승 어선 A호에서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 B씨(27)로, 실종 당시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았고 상의는 남색 땀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호 관계자들은 B씨가 해상으로 추락해 허우적거리는 것을 동료가 발견한 직후 배를 돌려 실종자 방향으로 이동했으나, 높은 너울과 파도로 인해 B씨를 찾지 못하고 제주안전국을 통해 해경으로 구조신고를 했다.

서귀포해경은 인근 경비함정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하고 유관기관과 인근 어선에 실종자 구조를 요청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경비함정 1척과 제주도 어업지도선 1척, 민간어선 9척이 수색중에 있지만, 풍속이 초속 18~22m, 파고가 3.5~4.5m에 달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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