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로 본 도시화 현황’
최근 10년 사이 제주의 도시인구와 도시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로 본 도시화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강원권, 제주권 등 6개 권역으로 분류했을 때 2000년부터 2021년까지 20년간 도시인구와 도시면적 비율이 모두 증가한 권역은 수도권과 제주권이다.
특히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도시인구와 도시면적이 가장 크게 증가한 권역으로 제주가 꼽혔다.
2021년 제주권 도시인구는 2010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제주 다음으로 충청권 1.2%, 수도권 0.7%, 강원권 0.3% 등 순이다.
제주권 도시면적은 2010년 대비 2021년은 3.9% 상승했다. 이는 전라권 3.9%와 함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0년 전(2000년)과 비교하면 제주권과 수도권만 도시면적이 늘어났다.
2021년 기준 전국 도시화율은 90.7%에 이른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97.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경상권 89.2%, 충청권 83.1%, 제주권 82%, 전라권 77%, 강원권 73.9% 등이다.
2020년 기준으로 행정구역만 따지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도시’로 분류되지만, 통계적으로 접근하면 달랐다.
고밀도 도시와 중밀도 준도시, 저밀도 농촌까지 3가지 분류로 나뉘는데, 제주시가 ‘고밀도 도시’에 속하고, 서귀포시는 ‘저밀도 농촌’으로 분류됐다.
또 읍·면·동 단위로 나눴을 때 제주시 동(洞) 지역 일부만 고밀도 도시로 분류됐고, 서귀포시 동지역과 제주시 조천읍 일대가 중밀도 준도시에 포함됐다. 나머지 지역은 저밀도 농촌지역이다.
이번 조사에서 통계청은 가로세로 각 1km의 인구격자에 인구 1500명 이상이나 군집화 인구 5만명 이상이면 도심으로 분류했다.
격자내 인구 300명 이상이나 군집화 인구 5000명 이상이면 도시클러스터, 도심과 도시클러스터에 모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을 농촌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