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2024 정서위기학생 종합지원계획 발표

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예방, 조기발견, 긴급·전문적 지원까지 3단계에 걸친 ‘2024년 정서위기학생 종합지원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최근 제주 지역에도 지원이 필요한 정서위기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마음건강통합관리(학생긴급심리지원)를 받은 제주 학생은 85명이다. 그런데 지난해는 152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교육청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위기학생 지원 체계를 3단계(예방, 조기발견, 긴급·전문적 지원)로 설정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학생건강추진단을 정서복지과로 확대-신설한 바 있다. 

예방은 마음건강 및 생명존중교육을 연 6시간 이상 실시하고, 생명존중문화 증진을 위한 뮤지컬 공연, 영상 제작,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한 문제 상황 발생 시 초기에 위(Wee) 센터나 외부 상담·치료기관과 연계해 학생 상담·치료를 지원한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를 양성하고 심리정서 프로그램과 정서지원공간을 운영한다.

조기발견은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마음 EASY 선별 검사, 종합심리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정서위기학생을 조기 발견한다. 학교 학생맞춤통합지원팀은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정서위기학생에 대한 긴급·전문적 지원은 정신건강전문가의 전문적 평가, 심리검사 등을 통해 개별 학생 맞춤 지원 방안을 투입한다.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치료 및 입원비를 지원한다. 또한 학교학생맞춤통합지원팀 협의를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교육활동봉사자를 배치한다. 

교육청은 “학생 마음건강 증진 및 생명 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정서위기학생에 대한 조기 발견·진단과 유형별 맞춤 지원을 통해 제주학생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학교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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