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준공영제 제주, 작년에만 1238억5724만원 재정지원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편신고가 이용객 증가 비율보다도 훨씬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2월31일 기준 제주 교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대중교통 불편신고는 무려 634건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불친절 136건 ,무정차 등 283건 ,경로이탈 등 40건 ,시간 미준수 등 58건 ,부당요금 5건 ,기타 111건 등이다. 

최근 10년간 제주 대중교통 불편신고 건수는 ▲2014년 371건 ▲2015년 452건 ▲2016년 325건 ▲2017년 362건 ▲2018년 587건 ▲2019년 560건 ▲2020년 355건 ▲2021년 450건 ▲2022년 523건 ▲2023년 634건 등이다. 

2014년 대비 2023년 불편신고 접수가 62% 상승했다. 

연도별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은 ▲2014년 5528만2771명 ▲2015년 5638만1765명 ▲2016년 5659만9370명 ▲2017년 5638만1344명 ▲2018년 6245만2899명 등이다.

또 ▲2019년 6484만5997명 ▲2020년 5037만3846명 ▲2021년 5313만3883명 ▲2022년 5772만7619명 ▲2023년 5951만5615명 등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기준 하루 대중교통이용객은 16만3000명 수준이며, 이중 약 9.8%는 교통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이용비를 지출했다. 

대중교통 이용요금 현금지출 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3년이 처음이며, 2014년만 하더라도 현금지출 비율이 41.7%에 이르렀다. 

2017년 8월에는 제주 대중교통체계가 준공영제로 개편된 시기며, 2019년 11월 처음 확인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돼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줄었다.  

2014년 대비 2023년 대중교통 이용객은 7% 정도 증가한 것에 그쳤다. 같은 기간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비율보다 불편신고 증가 비율이 더 높다는 얘기로, 서비스 질이 낮아졌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제주 버스업계에 지원된 보조금은 1238억5724만원에 달해 역대 최대액수 지원이 이뤄졌다. 

제주 버스업계 재정지원은 2015년 117억7068만원, 2016년 109억7311억원 수준에서 준공영제 도입으로 지원액수가 328억67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중 248만7909만원은 2017년 8월26일 준공영제 도입 직후 지원된 예상이다. 

준공영제가 시작되면서 버스업계 재정지원이 크게 늘어 ▲2018년 965억1000만원 ▲2019년 962억7500만원 ▲2020년 1002억원 ▲2021년 1124억300만원 ▲2022년 1204억원 등으로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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