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서귀포시가 주민 불안을 해소키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섰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우려가 불거지자 지난 23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이에 서귀포보건소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시청·보건소 홈페이지 등에 게시 중이다.

우리동네 문 여는 병‧의원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뒤 홈페이지와 응급의료포털, 스마트폰 앱(E-gen) 등을 통해 제공된다.

‘비상진료 병·의원 안내’를 검색하거나 120콜센터, 복지부 콜센터(129) 및 보건소 전화로도 관련 내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진료시간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한 번 더 전화로 진료시간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서귀포시는 가벼운 증상 환자의 경우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안내 중이다. 일부 비상진료 체계로 운영 중인 도내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해야만 하는 중증 응급환자를 위해서다.

서귀포시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직후 서귀포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귀포보건소 의약관리팀 전화(064-760-6022)로 문의하면 된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시민 병·의원 이용 불편을 해소키 위해 의료기관과 소통한 뒤 운영 현황을 매일 현행화하는 등 의료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등에 따르면 4일 기준 도내 전공의 141명 가운데 97명이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제주대학교병원 67명, 제주한라병원 21명, 한마음병원·서귀포의료원·중앙병원·한국병원 9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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