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행정시에서 일선 학교를 지원하는 제주시교육지원청,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새해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문화·예술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크게 네 가지를 꼽았다. 특징이라면 독서, 예술, 제주어 활동에 힘을 실었다.

먼저 학급 단위 북클럽(책 친구 생각 친구)을 운영하고, 학교 별 문화·예술교육 발표회를 지원한다. 제주어 발표 대회(골을락대회)를 운영하고 제주어 사용을 위한 카드(모심 카드)를 제작·보급한다.

여기에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기관 중 최초로 제작한 ‘초등 슬기로운 제주 습지 배움자료’를 바탕으로 제주시 생태환경교육협의체와 함께 초·중학교 15곳을 ‘푸른마을학교’로 운영한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와 통합민원팀도 운영하면서 학교 운영을 돕는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역시 네 가지로 신규 사업을 요약했다. 서귀포시청,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등 지역 내 타 기관과의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서귀포시 교육협력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서귀포시청 각 부서와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하는데, 시청 부서 별 팀장과 교사가 TF팀을 구성해 수업 주제와 방법을 협의하면서, 시청과 학교가 프로젝트 수업을 시범 운영한다.

또한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지원으로 서귀포시 중학생과 교직원 대상 ‘사제동행 해외문화체험연수’를 진행한다. 서귀포시가족센터와 함께 다문화가정 부모 모국 방문도 추진하고, 제주어 말하기대회도 운영한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김찬호 교육장은 “제주시교육지원청 모든 구성원은 섬김, 소통, 수용, 존중 그리고 믿음의 자세로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촘촘하고 세심하게 학교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고순옥 교육장은 “서귀포시 교육 협력 플랫폼 2년 차를 맞아 기관 간 협력의 시너지를 높이고, 지역 환경에 맞는 교육 사업 협력 추진으로 지역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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