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 작가, 4월 28일까지 해녀박물관 전시

김하영,&nbsp; &nbsp;물꽃을 찾아서 / 사진=해녀박물관<br>
김하영,   물꽃을 찾아서 / 사진=해녀박물관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올해 문화갤러리 두 번째 기획 전시로 김하영 작가의 ‘LOOK INTO-들여다봄’전을 3월 12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한다.

해녀박물관에 따르면, 김하영 작가는 하도해녀들과 소통하며 해녀문화, 바다 환경, 업사이클링 등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겸 문화기획자다.

이번 전시는 ‘물 벗’의 시선으로 해녀 물질을 오랫동안 들여다본 작가가 붓 대신 해녀들이 쓰던 낡은 수경, 빗창, 까꾸리, 오리발 등 물질 도구를 이용해 해녀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 콜라주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출품작 가운데 ‘물꽃을 찾아서’는 오리발에 물감을 부어 캔버스에 흘려 바탕을 표현했다. 해녀들이 가져다 준 치마, 커튼, 이불의 꽃을 오려붙여 바다속 꽃밭을 만들었다.

전시장에서는 창작 과정에서 활용한 오리발, 빗창, 까꾸리 등 물질 도구를 함께 전시한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생생한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낡은 해녀 도구를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킨 작가의 혼이 담긴 전시”라며 “앞으로도 해녀박물관에서 다양한 작품 전시로 해녀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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