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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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빛나예술학교는 지난 9일 제주시 애월읍 금성리에서 잣질 보수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금성리 마을회,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부설초등학교 학생·학부모, 제주대학교 돌담동아리 ‘돌보다’ 회원들과 함께했다.

돌빛나예술학교는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돌을 만지고 나르고 쌓아보면서 돌과 친해지는 기회가 됐다. 제주대학교 학생들 또한 제주의 돌문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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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제주에서 돌이 많은 지역은 농사를 짓기 위해 돌을 치우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밭담이 넓고 높게 만들어졌다. 이런 돌길을 제주사람들은 ‘잣질’이라고 부른다. 잣질은 경운기 보급이 일반화되기 전까지 활발히 사용됐다”면서 “지금은 잣질 위에 나무가 자라고 넝쿨이 우거지고, 무너진 채 방치된 곳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돌빛나예술학교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돌담 봉사활동 겸 교육 ‘다우게양’을, 넷째 주 토요일에는 돌담학교를 운영한다. 전통방식의 돌담 축조 기술 보전을 위해 ‘돌챙이 민간자격시험’도 5월 25일과 11월 23일에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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