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제주시을 합동토론회에서 거론된 제2공항 논쟁과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13일 논평을 내고 김한규 후보(더불어민주당)가 논점을 흐리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앞선 12일 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 등 언론 4사가 진행한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이는 주민 수용성과 도민의 자기결정권이란 허울 좋은 프레임에 숨어 이슈를 회피하고 있는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도민갈등에 대한 중재나 설득의 의지도 없이 모든 것을 도민의 책임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결국 갈등 증폭을 야기하고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치적 술수”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또 “지난 정부에서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체 뭘 했냐”며 “일부 진보단체와 환경단체의 극렬한 반대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도 눈치를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위성곤 의원도 8년간 갈팡질팡 도망만 다녔다.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에 비상이 걸리자 교묘하게 말 바꾸기를 하려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위성곤 후보의 사례를 잊지 말고 복기하라”며 “유권자들은 말 바꾸기 하는 정치인을 제일 싫어한다. 그 다음은 비겁한 정치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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