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17일 이중섭공원-가시리 일대 ‘서귀포봄맞이축제’ 개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봄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문화도시 서귀포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이중섭공원 일원과 표선면 가시리에서 ‘봄꽃하영이서 2024 서귀포봄맞이축제’를 연다.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와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서귀포문화사업회장 이석창)가 공동주최한다.

올해 13회째인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올레, 왈종미술관, 제주생명자원영농조합법인이 후원한다.

아름다운 봄꽃과 마을을 연결하고 시민 참여로 지역을 아우르는 노지문화를 구현해 낼 이번 축제는 제주 전통문화와 미래 생태환경을 함께 고민하는 시민 주도 행사로 치러진다.

축제 기간에는 제주오름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시민포럼과 몰망국과 돗궤기반을 비롯한 제주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더불어 서귀포봄맞이걸궁,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 서귀포 옛 물길 산책, 꽃나무 나눔 행사, 열대·아열대·난대 식물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 프로그램으로 10회째를 맞는 ‘시민포럼’에서는 제주오름의 현주소를 진단, 제주의 지질·경관자원 가치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담론장이 펼쳐진다.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되는 시민포럼은 서재철 전 제주도박물관협의회장, 허남춘 제주대 명예교수, 강만익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박사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같은 날 오후 6시 서귀진성터에서는 한반도에서 노인성을 유일하게 관측할 수 있는 곳이 서귀포시라는 특색을 살린 행사가 진행된다. 나라의 평안과 백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고려, 조선시대 국가 제사로 행해진 남극노인성제 재현·봉행 프로그램이다.

서귀포봄맞이축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서귀포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봄꽃과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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