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이번주 선대위 구성 마무리
민주 매머드급-국힘 분위기 전환 ‘초점’

제주지역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총선에 대비한 여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제주지역 주요 정당이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6회 연속 제주 3개 선거구 석권을 목표로 매머드급 선대위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최대 관심은 총괄선대위원장 인선이다. 당 내부에서는 제주시갑 경선에서 탈락한 송재호 국회의원의 역할론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 의원은 경선 이후 총선 관련 일정에 일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문대림 예비후보와의 원팀 구성도 어려워지면서 제주시갑 선대위 구성도 늦춰지고 있다.

통상 현역 국회의원과 경선에 참여한 후보자 등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 총선에서도 총괄선대위원장은 원로인 강창일 전 국회의원이 맡았었다.

현역 제주도의원들은 공동선대위 부위원장에 전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직능단체 대표 등도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100명 이상의 대규모 선대위가 꾸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허용진 전 제주도당위원장과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동반 탈당하면서 선대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인 김황국 수석부위원장은 내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차별화된 인선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에서도 상대적으로 젊은 인사를 선대위원장에 위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문호를 외부 인사까지 넓혀 젊은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유력하다.

지난 선거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 대신 상임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로 선대위를 꾸렸다. 당시 한철용 제주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공동선대위원장에 함께했다.

현역 도의원들은 선거구별 대책본부에 참여해 읍·면·동 표심을 공략하기로 했다. 다만 제주시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단 한 명도 없어 전략 마련이 절실해졌다.

도당 차원의 총력 지원을 위해 총선정책단장과 전략기획단장, 종합상활실장도 발탁하기로 했다. 여야 모두 이번주 인선을 마무리하고 다음주초 선대위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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