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3년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조사 결과 발표

사교육을 받는 제주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은 한 달에 46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14일 발표한 ‘2023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4만5000원(전국 평균 43만4000원)이다. 

학교 별로 구분하면, 초등학생은 31만8000원(39만8000원), 중학생은 37만6000원(44만9000원), 고등학생은 36만7000원(49만1000원)이다. 

연도별 변화 추이를 보면 ▲25만8000원(2019년) ▲27만3000원(2020년) ▲29만6000원(2021년) ▲31만4000원(2022년) ▲34만5000원(2023년)이다. 

2023년 제주지역 1인당 월평균 사교육 증감률(9.7%p)은 최근 5년 가운데 2019년 증감률(11.0%p)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통계에서 규정하는 ‘사교육’은 초·중·고등학생들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학교 밖에서 받는 보충교육을 위해 개인이 지출하는 비용이다. 학원 수강, 개인 과외, 그룹 과외, 방문학습지, 인터넷과 통신 강의 수강료 등을 포함한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을 포함한 초·중·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평균 금액이다.

사교육 참여율로 보면 제주는 74.8%(전국 평균 78.5%)이며 초등학생은 84.2%(86.0%), 중학생은 70.5%(75.4%), 고등학생은 59.0%(66.4%)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사교육 참여학생이 매월 사교육에 쓰는 비용은 평균 46만원(55만3000원)이며, 초등학생은 37만8000원(46만2000원), 중학생은 53만4000원(59만6000원), 고등학생은 62만3000원(74만원)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전체 학생 중 사교육비를 지출한 참여학생의 비율을 뜻한다. 

한편, 2023년 국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조1000억원(4.5%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3000여개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 7만4000여명이 대상이다.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9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학부모가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누리집에 접속해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다. 필요시 종이 조사도 진행했다.

자세한 통계 자료는 교육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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