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는 14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제주향교 석전대제에 참석한 것과 관련 공세를 펼쳤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향교 석전대제에 참석한 문 예비후보가 SNS에 남긴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공자의 가르침인 인의예지를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어질고 의롭게, 예를 지키면서도 지혜롭게 해나가겠습니다’고 했는데, 이는 본인의 행보와 정면에서 배치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문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인지상정의 선을 넘는 비열한 방식으로 상대를 유린했고 많은 도민과 유권자가 그 과정을 지켜봤다”며 “송재호 국회의원은 믿고 의지했던 동생으로부터 당한 불의의 일격으로 인생무상에 가까운 허탈감으로 좌절해야만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자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신 인(仁)을 비롯해 의예지신(義禮智信) 역시 훌륭한 가르침이 분명하다”며 “하지만 좋은 글은 거기에 어울릴만한 사람이 사용했을 때 의미가 더해지는 것으로, 반대 경우는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는 경선 승리에 취해 공자왈 맹자왈을 되뇌는 음풍농월에 심취하지 말고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혹시라도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유권자에게 낱낱이 털어놓는 것이 기본 덕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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