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예비후보가 대통령실 출입 기자와의 식사 자리에서 기자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14일 SNS를 통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비판하며 “부끄러움을 못 느낄테니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황 수석은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군인들이 군을 비판하는 기자의 칼럼에 불만을 품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사건으로 피해 기자는 허벅지가 찢기는 등 크게 다쳤다. 관련해 황 수석은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를 쓰고 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뒤 이후 농담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권력 정점에 선 사람이 이런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라며 “한국이 독재화되고 있다던 국제연구보고서가 정확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질게 비판해도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정권 입맛에 맞추지 않으면 칼로 찌를 수 있다는 협박은 정권이 지켜주리라는 믿음과 무슨 말을 해도 괜찮다는 오만함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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