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16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 겸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16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 겸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가 선거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강순아 후보는 “기후위기 해소, 불평등 타파로 도민의 삶을 바꿀 한판승부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순아 후보는 16일 오후 제주시 고마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사무소 개소식 겸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농업-노동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고의숙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최순영 전 국회의원, 박찬식 시민정치연대제주가치 대표, 허태부 유너스 제주본부장,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 김미랑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합회장, 강원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김옥임, 현애자 전 국회의원, 부순정 전 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등 강순아 후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3인도 현장을 지켰다. 

강순아 후보는 스스로를 농민의 자녀이자 비정규직 노동자이면서 부모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학시절 민주노동당에서 정의당으로 이어지는 진보정당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 물음이 있었다. 목소리가 정말 크셨던 아버지가 농민 집회에서 호령하며 몸싸움하는 모습을 보며 ‘농사짓기도 바쁘고 고단한 부모님은 왜 저렇게 힘들게 거리로, 거리로 나가시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순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겸 정책발표 기자회견 현장.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강순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겸 정책발표 기자회견 현장.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또한 “8년 간의 길고 길었던 아버지의 투병 끝에 어머니 역시 투병 생활을 하시게 됐다.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저는 어머님이 하실 수 있는 작은 슈퍼를 열고 함께 운영하며, 요양보호사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다. 결혼을 하고 기적 같은 아이가 태어나고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살아갈 이 세상이 어그러져 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팠다”고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 학부모 등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지만, 정작 이 사회에서는 투명인간으로 취급받는 수많은 서민들의 삶에 제가 희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순아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오직 저만이 제주도내 유일한 진보정당 후보로 남게 됐다”면서 7대 주요 공약과 5대 추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7대 주요 공약으로 ▲월 1만원 청년임대주택 도입 ▲제주대 교육대학 부지에 제주형 사회혁신 파크 조성 ▲기후위기 대응 3법 제정 ▲돌봄육아 휴직 보장제 확대, 고용보험 휴직기간 통상임금 100% 지급, 병원비 연간 100만원 상한제 도입 ▲5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1만원 버스 프리패스제 및 수요응답형 반값택시 도입 ▲농산물 목표가격 보장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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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에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제주의소리 한형진 기자

여기에 5대 추가 공약으로 ▲제7공화국 개헌 추진 ▲지역순환경제 3법 도입 ▲라이더 보호법 제정 ▲제주도를 세계환경수도 지정 ▲제주대 병원을 상급병원으로 지정 등을 제시했다.

질의응답 순서에서 후보와 당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을 묻는 질문에, 강순아 후보는 “총선에 뛰어드는 정당들이 이제야 정리되는 수순이다. 이제 녹색정의당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순간”이라면서 “김옥임 비례대표 후보는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을, 저는 지역구를 더욱 살피며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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