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76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4월을 맞아 서울에서 추념식과 영화제, 분향소·연대 광장 운영 등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과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정안전부, 서대문구청, 서울시설공단, 노무현재단 등이 힘을 모았으며, 5대 종단 의례도 진행된다. 

서울 추념식은 4.3 의미와 가치에 대한 연대와 공감대를 이끌기 위해 4.3추념일이 아니라 오는 4월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다. 

10여개 단체와 5대 종단 의례가 진행되는 ‘4.3과 친구들 연대 광장 및 종단 의례’를 진행해 광장과 연대,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 등 4.3의 가치를 알린다.

4월3일부터 5일까지 서대문 독립공원에는 4.3 76주년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4.3운동기념탑 앞 광장에 조형물이 설치돼 4.3의 이해를 돕는다. 

2022년 열렸던 4.3영화제도 올해 다시 진행된다.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에서 ‘4.3의 오늘’, ‘국가폭력, 세월호와 광주’ 섹션으로 열린다. 

‘그날의 딸들’, ‘포수’, ‘송암동’, ‘너와 나’ 등 국가폭력을 소재로 한 장·단편 10여편을 만날 수 있다. 

4.3범국민위는 “광화문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 4.3 70주년의 전통을 계승해 청계광장에서 추념식을 치를 예정이다. 기존 광화문 분향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4.3기억상자 등 70주년 이후 지속한 4.3 추모공간을 계승하고, 서대문 독립공원에 처음 설치하는 추모 공간을 통해 4.3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주에 걸쳐 7일간 추모공간 운영, 추념식, 영화제 등 행사를 통해 서울에서도 ‘4월은 4.3’이라는 인식으로 4.3 전국화와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추념식의 경우 오마이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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