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교육청)은 3월 18일부터 4월 7일까지 ‘4.3평화·인권 교육주간’(4.3교육주간)을 운영하며 4.3을 집중적으로 알린다고 강조했다.

우선 4.3 76주년을 기념하는 추념 문구(4.3의 정신을 가심 소곱에, 평화와 인권을 세계 소곱에!) 대형 현수막을 본청에 내걸었다. 

4.3교육주간 동안 각 학교에서는 필수 2시간 이상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본청과 지원청, 직속 기관, 학교는 추념일에 맞춰 조기를 게양하고, 기관·부서별 4.3유적지 답사도 실시한다. 이번 추념식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과 중국 난징에서 온 중·고등학생과 교사 26명이 직접 참석한다.

전국 시도교육청 역사, 통일, 인권 담당 장학사 20명을 대상으로 4.3평화·인권교육 직무 연수를 실시하며, 4.3평화·인권 교육주간에 동참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4.3평화·인권교육지원단 교사와 함께 2022개정교육과정에 적합한 학습 활동 자료 및 수업 사례를 개발할 계획이다.

4.3으로 부득이하게 졸업을 하지 못한 분에게 4.3 명예 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4.3 명예 졸업장 수여는 인근지역 해당 학교에서 학교 규칙에 따라 학교장이 수여한다. 

4.3교육주간 및 각급 학교에서 실시했던 사례들을 공유하는 ‘4.3평화·인권교육 사례공유 직무연수’가 교육청, 지원청 별로 3회 예정돼 있다. 연수에서는 ▲학교급별 4.3평화·인권교육 수업사례 발표 ▲4.3평화·인권교육 수업 방법 토의 ▲4.3 유적지 답사 등을 진행한다.

제주4.3희생자 유족회 회원들을 ‘명예교사’로 위촉해 ‘4.3평화·인권교육 명예 교사제’를 운영한다. 올해는 48명의 명예 교사들이 도내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등학생을 만난다. 4.3평화·인권교육 전문가 교원 25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추수 연수를 진행한다. 

경남3.15, 인천5.3, 광주5.18, 여순10.19 등 업무협약을 맺은 타 시도 교육청과 학생 교류, 현장체험 교원 직무연수, 교육자료 공유 등 교류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찾아가는 제주4.3 문학 이야기 수업 ▲학생 4.3 문예 대회 ▲찾아가는 4.3어린이 체험관 ▲4.3영화제 ▲4.3청소년 이야기 마당 ▲전국 청소년 4.3영어스피치대회 ▲전국 청소년 평화 포럼 개최 ▲청소년 평화 공감 도전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여기에 제주도청과 도의회, 4.3유족회, 4.3평화재단, 4.3연구소, 4.3범국민위원회, 제주민예총 등과 함께 4.3교육 지원을 협의하는 ‘4.3평화·인권교육 거버넌스’를 구축, 운영한다. 

교육청은 “다양한 4.3평화·인권교육 활동을 통해 제주4.3교육의 내실화를 다지면서 전국 및 해외의 지속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4.3평화·인권교육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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