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언론 4사가 진행한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인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공동성명을 제안했다.

고 후보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위 후보를 향해 “진정으로 제주 제2공항을 찬성한다면 행동으로 보여달라”며 제2공항 조기착공 공동성명 동참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19일 열린 언론 4사 토론회에서 고 후보는 “저와 손잡고 제2공항 조속 착공을 위한 공동행동에 나선다면 서귀포시민의 울분을 삭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위 후보는 “제주도의 시간이 도래하는데 무조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구체적 갈등 해소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고 후보는 이와 관련해 “위 후보의 지난 국회의원 8년은 제2공항을 반대한 8년의 기록”이라며 “이는 역사이자, 위 후보는 제2공항 반대에 대한 제1주범이다”면서 공세를 펼쳤다.

이어 “위 후보가 20대, 21대 국회의원 후보 시절 발표한 공약집에 제2공항은 언급조차 없다. 많이 당황스럽다”며 “제2공항이 안중에 없는 건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방송 토론회에서 제2공항 조기착공 공동성명에 대한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며 “진정으로 제2공항을 찬성한다면 행동으로 보여주길 시민들이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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