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지난 20일 어선 풍어, 만선과 어업인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진행했다.

어촌계에서 행하는 제례 ‘풍어제’는 어촌계의 수신(水神)을 위안, 어민들의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비는 의식으로 용왕제나 해신제로도 불린다. 

농촌에서 풍농(豐農)을 비는 것과 같이 어촌에서 풍어(豐漁)를 비는 개념이다. 서귀포수협 위판장 동쪽 물양장에서 열린 이번 서귀포수협 풍어제는 많은 어촌계와 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미자 조합장은 “늘 함께하는 어촌계 식구들과 풍어제를 지내 기쁘다. 근래 어획량이 줄고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으로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이번 풍어제를 계기로 전환되기 바란다”며 “무엇보다 우리 서귀포 어촌계 식구들의 안전조업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풍어를 소망하는 모두의 염원이 이뤄지길 희망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어민들이 만선, 풍어로 희망과 웃음이 가득한 서귀포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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