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제주 인근 해안에서 어선 침수·전복 사고가 잇따른 것과 관련 "더 이상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22일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제주도지사 당부의 글'을 통해 "어선 안전 조업을 위한 지원과 지도점검을 더 강화해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최근 잇따른 어선 침수 사고와 전복 사고가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며 "제주도지사로서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동시에 제주에 발을 딛고 선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이어 "올해 16억원을 투입해 화재 감시 시스템 구축 등 어선 사고 예방 사업 13개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세심하게 살피고, 어선 안전 조업을 위한 예산을 확충하는 데도 더 힘쓰겠다"고 했다. 또 "수협과 함께 선장, 기관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지사는 "사고 예방의 가장 큰 적은 '나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마음과 태도"라며 "수심 깊은 망망대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육지와 달리 신속한 구조활동이 어렵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 문화 정착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 점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철저한 점검과 촘촘한 관리에 더 힘써주시길 바란다.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안전 조업 교육에도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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