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의힘 제주선대위 출범식
‘청년·여성·농업인’ 공동선대위원장 

25일 고광철 제주시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정권교체 2024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위촉장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5일 고광철 제주시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정권교체 2024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위촉장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0년 만에 제주지역 국회의원 의석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청년·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총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5일 고광철 제주시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정권교체 2024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선대위는 공동선대위원장 4인 체제를 중심으로 상임고문과 부위원장단, 총괄선대본부장, 각종 세대별·직능별·현안별 본부 체제로 꾸려졌다.

김황국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그동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청년과 여성, 1차산업 종사자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며 차별화를 뒀다.

김 직무대행은 “지난 20년간 제주는 춥고 힘들었다. 따뜻한 봄을 위해서는 지역의 정치교체가 필요하다”며 “세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포함해 당원이 뭉치면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정권교체 2024 혁신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순희씨, 김황국 국민의힘 제주도당 직무대행, 오연미씨, 양기문씨.(왼쪽부터)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정권교체 2024 혁신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순희씨, 김황국 국민의힘 제주도당 직무대행, 오연미씨, 양기문씨.(왼쪽부터)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그러면서 “청년과 1차산업,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했다”며 “그런 고민을 담아 선대위를 꾸렸다. 정치 신인들과 당원들이 똘똘 뭉쳐 승리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공동선대위원장은 2023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오연미(29) 씨와 제주도당 청년위원장인 양기문(36) 씨,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농사를 짓는 이순희(47) 씨다.

이순희 공동선대위원장은 “미쳐야 한다. 간절해야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며 “당원으로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작지만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기문 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운동 유세장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총선에 임하겠다”며 “점잖고 말없이 침묵하던 당원들과 제주의 청년들도 전면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최연소인 오연미 공동선대위원장은 “제주의 청년과 함께 꿈을 꾸고 미래를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많은 청년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5일 고광철 제주시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정권교체 2024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위촉장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br>
25일 고광철 제주시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정권교체 2024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위촉장 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상임고문을 맡은 허향진 전 도당위원장은 “최대의 적은 상대가 아닌 우리 자신이다. 지난 20년의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정치교체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장성철 상임고문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향해 유리의성 주식 출처, 위성곤 후보에는 재외동포재단 이관, 김한규 후보에는 제2공항 입장의 해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선대위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지원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제주시갑을 시작으로 3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찾아가는 선대위 회의도 열기로 했다.

선대위는 4인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2명의 상임고문이 외곽 지원에 나서게 된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과 도당의 부위원장들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는다.

제주 제2공항 예정지를 지역구로 둔 현기종 도의원(성산읍)은 총괄선대본부장으로 3개 지역구 총괄 선거 지원을 책임진다. 이남근, 강하영 도의원은 선대위 대변인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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