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대학교병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제주대학교 의대 교수 가운데 사직서를 제출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에 따르면 전임교원 105명과 기금교수 48명 등 153명 가운데 현재까지 이번 의대 증원에 따른 집단행동으로 사직서를 낸 교수는 없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주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한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성명에 포함된 순천향대의 경우 천안병원에서 근무 중인 의대 교수 233명 중 93명이 교수협의회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의대학장에 사직서를 일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주대 의대는 현재까지 뚜렷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주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위해 극한의 대립을 풀어야 한다. 정부는 일방적인 정책 진행을 중단해 적정한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대해 의료계와 재논의해야 한다”며 “사직서 제출의 경우 환자 곁을 떠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한 분노 표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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