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세월호제주기억관은 23일(토)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남영호 참사 유가족이 만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월호제주기억관 관장 김순길(2학년 9반 진윤희 엄마), 남영호참사 유가족 박연술(남영호 사무장 자녀), 윤봉택 남영호 참사 이사장, 고 이민호 아빠 이상영 씨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1부에서는 남영호 참사 사건에 대해 공유했고, 2부에서는 남영호 참사 유가족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주최 측은 “1970년 12월 서귀포항을 출발해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남영호 참사와 2014년 4월 인천항을 출발해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 두 참사의 공통점을 찾고, 반복되는 대형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제주 청소년들이 질문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쌍둥이 해양참사라고 불리는 세월호 참사와 남영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반복되는 참사 속에서 국가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제주기억관 세월호 10주기 프로젝트 ‘우리는 세월호를 노랑노랑해’ 준비위원회(준비위) 출범식이 열렸다.

준비위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세월호 참사 추모기간 선포 ▲청소년 공모전 ▲팽목~안산 자전거 순례 ▲제주 학교에서 4.16 계기 수업 ▲제주도청과 교육청에 4월 16일 오전 10시 추모 사이렌 요청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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