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무사증 입국한 중국인들이 옷 가게를 돌며 수십만원 상당의 옷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중국인 A씨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일 제주에 무사증 입국해 24일 저녁 제주시내 옷 가게 2곳에서 80만원 어치 옷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옷을 입어보겠다고 탈의실에 들어간 뒤 외투 안에 숨겨 나오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재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범행 현장 일대를 검문검색하던 중 이들을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또 경찰은 같은 날 다른 옷 가게에서도 “45만원 상당의 의류를 절취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추가 범행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귀국 시 자칫 미제로 빠질 수 있는 사건을 지역경찰의 총체적 대응으로 신속하게 해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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