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와 하버드대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는 27일 ‘수프와 이데올로기’ 상영회 겸 양영희 감독과의 대화를 가진다. / 사진=하버드대 라이샤워 연구소 누리집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와 하버드대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는 27일 ‘수프와 이데올로기’ 상영회 겸 양영희 감독과의 대화를 가진다. / 사진=하버드대 라이샤워 연구소 누리집

제주4.3 디아스포라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2022)가 미국 명문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소개된다.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와 하버드대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는 현지 시각 27일(수) 오후 4시 40분 ‘수프와 이데올로기’ 상영회 겸 양영희 감독과의 대화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나고 자란 양영희 감독 본인의 가족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양영희 감독은 제주 출신이면서 일본으로 건너온 부모가, 일생동안 본인을 포함해 가족을 희생하면서까지 남한이 아닌 북한을 지지했는지 쉽사리 이해하지 못한다. 그 물음의 뿌리에는 4.3이라는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을 4.3평화공원에 당도한 끝에 눈물로 이해한다.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는 ‘수프와 이데올로기’에 대해 “4.3 제주 항쟁을 재일조선인 가족이야기의 렌즈를 통해 고찰한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했다.

감독과의 대화에는 하버드대학교 알렉산더 잘텐 교수(동아시아언어문명학)가 참여하고, 보스턴 칼리지 황인구 부교수(국제학 프로그램)가 사회를 맡는다.

예일대 동아시아연구위원회도 4월 25일(월) ‘수프와 이데올로기’ 상영회와 함께 감독과의 대화를 가진다.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제10회 들꽃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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