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귀포서 대규모 통합 출정식
국힘, 선거구별 맞춤형 유세 ‘차별화’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제주지역 각 정당마다 표심을 잡기 위해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주지역 3개 선거구 후보마다 공식 선거운동 계획을 마련하고 내일(28일)부터 13일간의 마지막 총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24년 연속 3개 선거구 석권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은 조직화 된 선거대책위원회를 앞세워 대규모 출정식을 예고하고 있다.

선대위는 내일 오후 6시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열기로 했다. 지지자들도 대거 참석해 유세장 일대가 들썩거릴 것으로 보인다.

도내 3개 선거구 후보는 물론 중앙 정치인사까지 초청해 확실한 세 과시를 예고하고 있다. 선거운동 초반 기선제압이라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있다.

국민의힘은 통합 출정식 대신 각 선거구별로 맞춤형 기획으로 차별화를 두기로 했다. 고기철 서귀포시 후보의 경우 이날 오후 7시 동문로터리에서 자체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다.

고광철 제주시갑 후보와 김승욱 제주시을 후보도 자체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정치교체 2024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는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순회하며 각 선거구를 지원 사격하기로 했다.

녹색정의당은 별도의 출정식 없이 유권자들과 만나는 현장 유세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일하게 지역구 후보를 낸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집중 유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인제사거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제주 출신 비례대표로 나서는 김옥임 후보도 측면 지원에 나서게 된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자동차나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선거구 내 읍·면·동 수의 2배 이내로 선거 현수막 게시도 가능하다.

신문·방송 광고와 TV·라디오를 이용한 방송 연설도 허용된다. 후보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개최한 실내 모임에도 일시적으로 참석해 연설이나 대담도 할 수 있다.

유권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나 영상을 게시할 수 있다. 다만 작성일 기준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고 허위 사실이나 비방 글을 처벌 대상이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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