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향해 “망신외교”라고 질타했다. 

이종섭 대사는 국방부장관 당시인 지난해 7월 하천 실종자 수색 작전 도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직권남용 피의자 신분으로 올해 초에는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졌지만, 호주 대사로 임명받고 법무부가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호주로 떠났다. 

이에 수사 회피 공세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 대사는 부임 20일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김한규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애초에 아태 핵심 우방국인 호주에게 해선 안 될 짓을 한 것”이라며 “명품외교가 아니라 망신외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이 이래선 안 된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실체를 명백히 밝히고, 이번 정부의 무도함을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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