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50대 남성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후 5시38분경 제주시 윤모씨(50)가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친구인 부모씨(5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가 숨진 현장에는 다량의 혈흔과 흉기, 농약 1병 등이 발견됐다. 또 사체의 복부와 손목에는 흉기에 의한 상처가 확인됐다.

그러나 외부인의 침입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는 등 아직까지는 타살 혐의가 없는 상태다.

숨진 윤씨는 수년전 아내와 별거한 뒤 자녀 2명과 살고 있지만 일정한 직업이 없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창회 공금 일부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생활고 등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22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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