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고비용 거품빼기 운동 동참…지금까지 86개 업소 가격인하 동참

음식가격을 내리는 업소가 늘고 있다. 최근 국제곡물가격 인상으로 밀가루 음식이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일부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과 짬뽕 가격을 500원 인하, 음식 값을 ‘원위치’로 되돌리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밀가루 20㎏ 한포대 가격이 지난해 말에 비해 64% 으르면서 음식 값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최근 ‘제주관광 고비용 거품빼기’ 운동의 일환으로 일부 업소에서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아서원에서 자장면·짬뽕 가격을 500원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시 연동 소재 만리홍·대관원·금문도 등도 24일부터 자장면과 짬뽕 값을 500원 인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태양·명성·아리랑다방도 농촌지역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 커피요금을 지난 18일부터 15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

목욕업계에서도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요금 인상을 검토했지만 제주관광 고비용 거품빼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요금 인상을 연말까지 억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랜드호텔과 제주칼호텔, 라마다호텔, 오리엔탈호텔, 롯데호텔, 신라호텔, 하얏트호텔, 서귀포칼호텔 등 특급호텔들도 20일부터 커피요금을 1000~3000원 인하, 도민과 관광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덜기로 했다.

지금까지 위생업소에서 제주관광의 고비용 문제를 타파하고 서민생활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을 인하한 업소는 총 86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가격인하 업소에 대해서는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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