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안동우, 인사개혁 위한 ‘인사제도혁신위원회’구성 제안

▲ 안동우 의원.
제주도의 인사정책이 ‘정실·논공행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합리적이면서도 투명한 인사를 위해 공무원 노동조합까지 참여하는 ‘인사제도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제시돼 귀추가 주목된다.

안동우 제주도의원은 16일 오후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인사정책은 단순한 사기진작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인사권자의 행정스타일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며 “하지만 지난 3월초 단행된 정기인사에 대해 ‘정실인사’‘논공행상식 인사’라는 비판이 무수히 제기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안 의원은 “실제 선거법 연루자에 대한 승진 등이 이뤄지면서 공직사회 개혁을 바라는 도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7급 이하와 기능직 인사교류는 전무, 일선에서 근무하는 하급직 공무원들의 바람과는 전혀 동떨어진 인사로 상대적 소외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승진인사와 관련해서도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도 승진이 안되는 이해하지 못할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소위 실세부서 출신 승진자들은 순위에 관계없이 가까운 동사무소 또는 본청에 남는 전보발령이 된 경우가 많다”며 제주도 인사정책의 난맥상을 짚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인사의 악순환을 끊고, 공직사회 개혁을 바라는 대다수 공무원과 도민의 입장에서 ‘인사제도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총체적인 점검과 대안마련을 해야 한다”며 공무원노조합은 물론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인사제도혁신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안 의원은 또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도입과 공적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지역에너지공사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형매장으로 인한 제주지역 중소유통점 및 골목상권 회생을 위해 대형매장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단축과 휴무일 조정, 중소유통업체의 활성화를 위한 주차시설 확충 등 구체적인 ‘윈-윈’ 방안을 제시하며 제주도의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주문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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