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감사위-교육청 협의조정…감사권 힘겨루기 일단락
“일선학교는 교육감이 감사하되 감사계획 및 처분결과 통보”

▲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6일 일선학교 감사 문제와 관련해 “교육청과 지역교육청까지는 감사위원회가 담당하고, 일선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자체감사를 실시키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제24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도가 양 기관을 상대로 조정 역할을 했다”며 합의 결과를 소개했다.

김 지사는 “대외에서 보기에는 감사위원회 의견이 도의 의견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교육청과 지역교육청까지는 감사위원회가 담당하고, 일선 학교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자체감사를 실시하되 실시계획과 처분결과를 감사위원회에 통보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공항시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아침에 1시간이든 30분 정도 앞당기고, 저녁에 조금 연장하는 문제가 아니냐”며 “하지만 소음 문제가 가장 걸림돌이다. 지역주민의 생활권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간 조정 문제 등을 협의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소규모 공한 건설에 대해서는 “24시간 운영하는 공항이라면 국제공항이 아니냐. 최소한 점보기 정도는 이착륙이 돼야 하지 않겠냐. 소규모 공항보다는 현재 추진하는 제2공항 건설 문제가 원활히 해결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감귤경쟁력강화 기금 설치와 관련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는 사안이다”면서 “감귤정책의 일대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일관된 제주도정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감귤유통명령제 발령기준 완화에 대해서는 “연말만 다가오면 제주도가 유통명령제 발령을 계속 건의하는 것을 알고 있지 않냐. 지금까지는 전부 받아들여졌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을 정해야 할 시점이 됐다. 발령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에 적극 건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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