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속→하우스 작물재배 급감…농업기술원, 지하공기 활용 등 경영비 절감대책 발표

최근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하우스밀감 재배면적이 급감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가온 하우스 작물 재배농가들이 경영비 가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용 면세경유는 지난 3월말 현재 ℓ당 850원으로 지난 2006년에 비해 31%, 지난해에 비해 29%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시설재배농가들의 경영난을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02년도 이후 면세유 가격은 매년 55~89원까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우스밀감 가온재배 면적은 2002년 515.7㏊에서 2006년 현재 352.1㏊로 163.6㏊가 줄어들었다.

앞으로 계속 유가가 상승할 경우 재배면적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료 값 역시 3월말 요소비료를 기준으로 20㎏ 1포대에 1만2400원으로 2006년 8900원, 2007년 9750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타 농업용 비닐은 2007년도 대비 13% 상승하는 등 농가 경영비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이 생산요소 가격 상승으로 소득 및 경영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2006년 하우스 온주밀감의 경우 10a당 경영비 1182만6000원에 701만9000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올 3월 시점으로 환산할 경우 경영비는 1418만7000원으로 늘어나고 소득은 465만8000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해 지하공기 등 자연에너지 이용 난방기술과 공기보온팩, 다겹 보온커튼 등 시설구조 개선에 의한 보온력 향상기술을 적극 전파키로 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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