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66억 투입 한남리에 최첨단 시설 갖춰…각종 자연재해 예방 전초기지 역할 기대

▲ 국가태풍센터 개소식이 21일 오후 2시 남원읍 한남리 현지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정순갑 기상청장, 김태환 제주지사, 제주출신 국회의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제주의소리/제주도청 제공
국가태풍센터가 21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보다 정확한 태풍 정보의 제공으로 태풍 피해를 줄일 '파수꾼' 역할이 기대된다.

기상청은 지난 2006년 11월부터 총 66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76의 2 일대 6만5038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692㎡ 규모의 국가태풍센터를 완공,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 국가태풍센터 개소식이 21일 오후 2시 남원읍 한남리 현지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정순갑 기상청장, 김태환 제주지사, 제주출신 국회의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제주의소리/제주도청 제공
이날 개소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정순갑 기상청장, 김태환 제주도지사, 제주 출신 국회의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국가태풍센터는 기상청 내 태풍예보담당관에서 전담하고 있던 태풍예보 및 분석기능을 이관 받고 15명의 전문연구인력을 투입, 북서태평양 전역을 연중 24시간 감시하게 된다.

특히 현재까지 이용했던 외국의 태풍예보 모델에 한국 태풍예보 모델을 추가 개발, 12시간에 1번씩 하루 2차례 제공하던 태풍정보를 6시간 마다 1차례씩 하루 4차례 제공하고 태풍의 진로 및 강도 예보기간도 3일에서 5일로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가태풍센터가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되면 연평균 2000억원의 태풍피해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원거리를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 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해발 1950m의 한라산이 버티고 있는 제주도가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태풍의 최종 진로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최적지로 보고 국가태풍센터를 건립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