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6월부터 감정평가 진행…올해 106억 투입 111만6000㎡ 매입, 2009년 완료

제주 세계자연유산 사유지에 대한 토지 매입이 본격화된다. 6월부터는 매수 희망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2008년도 토지 매입에 따른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핵심지역 사유지 총 64필지 111만6000㎡에 대한 매입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토지 매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입대상 사유지는 제주 세계자연유산 중 보존이 시급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핵심지역 사유지로, 총 268필지 132만7000㎡이다.

올해는 총 106억원을 투입해 매입대상 토지의 81%에 해당하는 64필지를 매입하게 된다.

또 2009년에는 103억원을 확보, 나머지 204필지 25만6000㎡를 매입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대한 사유지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지난 3월 필지별 소유자 및 현황 작성을 완료하고, 최근에는 해당 토지주들에게 토지매입에 따른 안내문을 발송했다.

토지매수를 희망하는 토지주들은 오는 5월15일까지 동의서를 제출하면 현장확인을 거쳐 6월중 감정평가가 진행된다.

오승익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유산지구 마을을 방문해 토지매입과 관련된 필요성과 절차를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토지매입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 주민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