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빗물차단막 설치-타이벡 피복 병행 신기술 농가에 보급

▲ 빗물차단막 설치를 통해 감귤 당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 농가에 보급된다.ⓒ제주의소리
빗물차단막 설치와 타이벡 피복 등을 통해 감귤의 당도를 극대화하는 신기술이 농가에 보급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노지감귤 고품질생산을 위한 빗물차단막 설치연시 교육을 오는 24일 남원읍 위미리 대성동 오형준 농가 포장에서 실시한다.

이번 시범교육에는 도내 탑프루트 감귤생산 단지 농가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빗물차단막 재배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폭 70~100㎝, 깊이 50㎝의 배수로를 판 뒤 빗물차단막(비닐)을 설치하고 타이벡을 피복해 당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감귤의 당도를 9.3브릭스에서 12.2브릭스로 2.9브릭스 정도 높이고 착색 향상 등에도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작업시간도 기존 3시간/1000㎡정도 소요되지만, 작업장 환경개선을 했을 경우는 1.2시간으로 노동력을 40%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시험재배 결과 밝혀졌다.

특히 강우량이 많은 제주지역에서 이미 조성된 감귤원 단위로 종합적인 기반정비와 타이벡 피복을 병행할 경우 노지감귤의 획기적인 품질향상과 안전성 확보가 기대된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빗물차단막 재배기술을 도 전체적으로 12㏊ 16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당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탑푸르트 감귤의 경우 지난해 ㎏당 2800원을 받아 일반 노지감귤(446원)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익이 발생, 재배기술의 고급화를 통해 감귤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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