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출신 프로마술사 강신씨, 마술연기로 참가자 시선 매료

6.10항쟁 21주년을 맞은 10일 100만 국민촛불대행진 제주지역 촛불문화제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촛불문화제가 새로운 집회문화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제주촛불문화제엔 마술사의 참여로 눈길을 끌었다.

제주에서 활동중인 프로마술사 강 신씨가 이날 촛불문화제에 자진참여해 제주시청을 가득메운 2000여명의 제주촛불민심들에게 흥겨운 마술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 프로마술사 강 신씨도 촛불문화제에 함께 했다. ⓒ제주의소리
손수건 안에서 선글라스가 나오고 다시 그 속에서 막대기가 불쑥 솟아나온다. 다시 불을 붙이니 막대기가 금세 사라져버린다. 촛불참가자들은 열광의 박수로 프로마술사 강 신씨를 응원한다.

그의 마술이 소개될 때 마다 시민들의 함성이 어울림마당을 떠나갈 듯 가득 울려퍼지게 한다.

강 신씨는 "오늘 다른 행사를 마치고 혹시 촛불문화제에 늦지 않을까 걱정하며 달려왔다"며 "오늘 이 자리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하고 우리의 마음을 모아 계속적인 투쟁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강 신씨는 제주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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