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불구하고 ‘쇠고기 협상 무효! 이명박 아웃” 성난 목소리
“제주해군기지 반대!” “의료·교육개방 반대!” “공기업민영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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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비날씨도 제주도민들의 촛불민심을 사그라지게 하지는 못했다. 촛불민심이 모인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은 성난 민심을 표출하는 거대한 ‘아고라’였다.

▲ ⓒ제주의소리 특별취재반
MB탄핵연대 제주모임이 주최한 ‘광우병 쇠고기 전면 재협상 촉구 및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14일 오후 8시 제주시청 어울림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4시 ‘쇠고기 협상 무효와 농민 생존권 쟁취를 위한 제주농민대회에서부터 시작된 제주도민의 성난 목소리는, ‘강달프’ 민주노동당 강기갑 원내대표의 시국연설회, 제주도민비상시국대회에 이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촛불문화제에 와서 거대한 함성이 되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1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까지 가세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울림마당을 가득 메웠고 인도까지 점령하는 등 지난 6월항쟁 기념 촛불문화제에 이어 거대한 촛불의 물결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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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이크를 잡은 강기갑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실천하는 양심, 촛불이 바로 민심”이라며 “성난 촛불은 될 때까지 타오를 것이다. 그럴 수 있겠느냐”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인이 시키면 말을 들어야 한다. 국민의 80%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당장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참가자는 “지금까지 우리는 조·중·동이 진정한 언론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촛불민심을 통해 한낱 ‘찌라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이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제주의소리 특별취재반
촛불문화제는 말 그대로 ‘문화제’였다. 비 날씨 속에도 노래패 ‘청춘’의 공연에는 흥겨움에 겨워 어깨가,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이어진 자유발언에서 처음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다는 한 여고생은 “고등학생이라고 잘 모른다고 하는데, 저도 잘못 돌아가는 것 잘 알고 있거든요. 쇠고기 재협상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촛불소녀, 촛불소녀’를 외치며 힘을 북돋웠다.

▲ ⓒ제주의소리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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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서는 새로운 구호도 떴다.

사회자가 “조·중·동이 신문이면 오일장은 타임즈다”고 선창하자 참가자들은 박장대소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촛불문화제 중간 중간 튀어나오며 이날 최고의 유행어로 뜨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청와대가 있는 북쪽을 향해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노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나온다”를 목청껏 부르며 제주의 성난 민심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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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촛불문화제는 30분 동안 짧게 진행됐지만 열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르며 촛불문화제 마무리를 못내 아쉬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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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참가자들은 거리로 또 나섰다. 행로를 결정하지 못한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거리행진에 나섰다. 참가자들이 외치는 구호는 “광우병 쇠고기 반대!” “해군기지 결사반대!” “이명박은 물러나라” 등 다양했다. 제주의 민심이 얼마나 성나 있는 지를 행진 과정에서 터져나오는 구호가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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