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집 모집 36%가 작은빨간집(일본뇌염)모기…제주도, 방역소독 강화

▲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제주의소리
제주도내에 일본뇌염 모기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월18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지난 6월9~10일 채집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 모기 개체가 5.3%에 불과하던 것이 6월30~7월1일 채집 때는 36%를 상회하면서 방역소독에 ‘비상’이 걸렸다.

채집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모기 밀도가 50%를 넘으면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다.

이처럼 일본뇌염 모기 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제주도 보건당국은 전 보건소에 방역소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도내 병·의원 등 질병정보모니터 396개소를 대상으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3~15세 어린이 2만3766명에 대해 일본뇌염예방접종을 7월말까지 조기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천변·물웅덩이·가축사육장·하수구 등 뇌염모기 취약지역에 대해 주 1회 이상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마을 자율방역단 235개반 및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예방활동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전국적으로 7명이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지만 제주에서는 지난 1984년 이후 환자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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